한수원, 예천양수발전에 'AI 주치의' 도입
디지털 트윈 기반 상태감시 시스템 첫 적용
고장 징후 AI가 실시간 분석
삼랑진 등 전국 양수발전 확대 추진
한국수력원자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발전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지능형 진단 시스템을 현장에 도입했다.
한수원은 자체 개발한 상태감시 및 자동 예측진단 시스템 'H-AIMD(Hydro-Artificial Intelligence Monitoring & Diagnosis)'를 예천양수발전소에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H-AIMD는 양수발전소 운영 환경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설비 진단 시스템이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발전설비와 동일한 가상 환경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 시스템은 발전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 데이터를 비롯한 다양한 운전 정보를 AI가 분석해 이상 징후나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양수발전소는 잦은 기동과 정지로 설비 부담이 큰 특성이 있어 정밀한 상태 감시가 중요한데, H-AIMD는 이러한 운전 환경에 맞춰 설계된 지능형 진단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한수원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발전 설비의 불시 정지를 예방하고, 설비 고장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예천양수발전소에서의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삼랑진양수발전소 등 다른 양수발전소로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축적되는 진단 데이터를 활용해 설비의 실제 상태에 맞춰 정비 시점을 결정하는 '상태기반정비(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 플랫폼 연구·개발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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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AI 기반 지능형 상태감시 및 예측진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내 모든 양수발전소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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