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10일 성별과 국적을 넘어 모든 인재가 잠재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해 D&I(다양성·포용성)를 핵심 경영 전략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홍종성 총괄대표 주도로 글로벌 딜로이트 네트워크의 D&I 철학을 국내에 본격 적용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동안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여성 파트너 비율은 글로벌 네트워크 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해외 D&I 전문 컨설팅 기관의 진단을 받았으며, 그 결과 여성 리더십 파이프라인 구축과 유연 근무제 강화 등 다양한 개선 과제가 도출됐다.

이에 따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제도적 혁신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과제로는 ▲파트타임 파트너·직원 제도 도입 ▲유연근무제 및 육아지원 제도 확대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한 스폰서십 프로그램 강화 ▲리더십 거버넌스 내 여성 인재 역할 확대 ▲외국인 인재 포용성 강화 등이 포함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다양성·포용성 선도기업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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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파트타임 제도는 임직원의 니즈에 맞춰 근로 시간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육아를 병행하는 남녀 임직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인은 주 30시간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시니어 파트너급 스폰서가 여성 파트너 후보의 신사업 발굴과 고객 네트워크를 직접 지원해 실질적인 리더 육성을 돕는다.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 등 글로벌 네트워크에서는 이러한 제도를 통해 리더십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조직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도 이러한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를 한국 실정에 맞게 적용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다양성은 단순히 사회적 책임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전략"이라며 "성별과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딜로이트의 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객 가치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D&I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를 통해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인재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 고객들이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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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올해를 'D&I 원년'으로 선포하고 구체적인 도입 제도와 성과 목표를 단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추진 현황과 성과도 정기적으로 공개해 투명한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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