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강기정과 같은 날 ‘출판회 충돌’?…결국 내년 1월로 연기
다투는 모습 비칠까 우려
"독립된 시간에 시민 만날 것”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을)이 다음 달 예정했던 출판기념회를 내년 1월로 연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출판기념회와 날짜가 겹치면서 지역 정가의 관심이 한껏 집중된 가운데, 불필요한 비교나 경쟁 구도로 비춰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는 12월 14일 예정했던 제 책 '길은 있다' 출판기념회를 내년 1월로 연기한다"며 "강기정 시장님의 출판기념회와 날짜가 겹쳐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의도치 않게 저와 강 시장이 '다투는' 모습으로 비칠까 싶고, 그렇게 되면 각자 준비한 콘텐츠와 메시지가 시민들께 온전히 전달되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각각 독립된 시간에 시민들을 뵙는 것이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혼선을 드려 송구하다"며 날짜가 확정되는 대로 재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정치권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정치인에게 출판기념회는 매우 중요한 자리인데 일정을 변경한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 의아했다"며 "강 시장과 부딪치는 상황을 피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민 의원이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일정을 조정한 사례가 과거에도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두 사람이 같은 날 출판기념회를 열면 세 결집이나 장외 '빅매치'가 벌어질 것이라는 관심도 있었다"며 "다만 이번 조정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각자의 메시지를 더 분명히 전달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는 시각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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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두 사람의 출판기념회 일정이 동일하게 잡히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사실상 '예열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심이 쏠렸던 만큼, 민 의원의 일정 조정은 정치권의 시선을 다시 한번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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