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수출 줄었지만
유럽·동남아·CIS 확대

AI 수요 확대에 반도체 효과 '톡톡'…3분기 수출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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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수출 둔화 우려가 제기됐었지만 올해 3분기 우리 기업의 수출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지만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다른 나라들에 대한 수출이 늘면서 교역 다변화도 본격화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반도체 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의 HBM4 관련 전시물을 보고 있다. 2025.10.22 윤동주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반도체 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의 HBM4 관련 전시물을 보고 있다. 2025.10.22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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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10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3분기 수출액은 전년 같은 동기보다 6.5% 증가하며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수출이 5.1%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자본재 수출이 12.2%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중견기업 또한 IT부문과 기계류에서 감소했으나 자본재 수출이 9.4% 늘며 4.6%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도 8.5% 증가했는데 마찬가지로 자본재 수출이 7.4% 늘었다.

권역별 교역 구조를 보면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3.9%,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남아와 유럽(EU27)에 대한 수출은 각각 17.4%, 5.8% 증가했다. 동남아 수출액은 2015년 이후 최고치로 베트남 등에 반도체 중심의 수출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에는 완성차 중심의 수출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28.0% 늘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는 주변국에 수출이 많았던고, (해당 지역에) 중고자동차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 수출이 8.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전기전자와 운송장비에서 수출이 8.0% 증가했고 수입액은 석유화학에서 줄어 2.8% 감소했다. 도소매액 수출액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화 성질별로 보면 자본재 수출이 반도체 호조로 크게 늘었다. 국가데이터처는 반도체가 포함된 자본재 수출은 8분기 연속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재 수출은 내구소비재, 비내구소비재에서 모두 늘면서 4.9% 증가했다. 수입 측면에서는 원자재 수입이 -4.6% 줄었으나 자본재(7.3%), 소비재(6.8%) 수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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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구조 측면에서는 수출입을 모두 수행하는 양방향 교역기업이 7.7% 증가하는 등 교역 기반이 넓어졌다.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비중은 40%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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