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 부산예술고와 손잡고 ‘화폭에 담은 범어사’ 전시
11월 4∼16일 개최… 청소년이 그린 전통문화의 현대적 해석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청소년의 시선으로 담아낸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4일 부산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대관전 '화폭에 담은 범어사'를 오는 11월 4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두 기관이 올해 체결한 '지역문화유산 보존과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 전시는 부산예술고 미술과 학생들이 매년 5월 금정산과 범어사를 찾아 직접 야외스케치를 진행한 작품 중 우수작을 선별해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2학년 구연우 학생의 작품을 비롯한 총 39점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범어사의 전각과 탑, 단청, 꽃살문 등 전통 건축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젊은 예술가 특유의 감수성과 생동감을 담아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 세대의 시선으로 바라본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전통예술의 교육적·예술적 가치를 함께 조명한다"는 취지다.
두 기관은 협약 이후 단순한 전시 협력에 그치지 않고,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인문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특히 범어사는 매년 학생들의 작품 일부를 선정해 신년 달력으로 제작하고, 완성된 달력을 부산예술고에 무상 제공하며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이자 성보박물관 관장인 산해 정오 스님은 "이번 전시는 젊은 세대가 그 아름다움을 새롭게 해석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예술을 통해 전통이 미래로 이어지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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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관 부산예술고 교장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전통과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과정은 교실 수업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귀중한 배움의 시간"이라며 "이번 전시가 예술적 성장뿐 아니라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역 학교와의 협업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청소년들이 문화유산을 예술로 재창조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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