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레드팀' 직설위원회 신설…"조기 경보 시스템"
조국혁신당이 당 내 비판을 당 지도부에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직설위원회'를 신설한다.
조국 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당 혁신안 '뉴파티 비전'을 발표했다. 조 위원장은 "빛의 민주주의를 뉴파티 비전으로 구현해 나가 이를 당의 시스템과 엔진에 장착시키겠다"며 "혁신당은 거대 양당이 시도하지 못한 혁신을 끊임없이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혁신당이 공개한 당 혁신안은 ▲직설위원회 구성 ▲당원시민의회 도입 ▲혁신인재추천제 도입 ▲전국시도당위원회 연석회의 개최 등의 내용을 담았다.
김호범 비상대책위원은 "직설위원회는 당 요청이 없어도 당심과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레드팀'이자 당의 잘못된 결정을 멈출 수 있는 내부의 조기 경보 시스템"이라며 "비판을 제도화 해 늘 깨어있는 정당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혁신당 직설위원회는 당 원로를 중심으로 청년, 시민활동가 등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당 운영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할 시 '경고 의견서'를 당 대표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전달받은 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30일 이내에 조치 계획을 위원회에 전달해야 한다.
당원시민의회는 당원이 의사결정 주체로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의제별로 당원 의회를 구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성별·연령·지역·계층을 고려해 당원 가운데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구성한다. 의제 논의가 끝나면 자동 해산된다. 의회가 권고안을 결정하면 최고위는 이를 안건으로 채택해 논의한 뒤 전 당원에게 보고한다.
우희종 비대위 부위원장은 "혁신당의 사회권 선진국 8대 분야와 관련한 시민의회를 적극 활성화하고, 지역의 자금 문제부터 청년, 성평등, 기후, 조세 등 국민이 원하는 의제로 폭넓게 진행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전국 시도당별 지역시민의회를 구성해 지역 주권 및 자치권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전국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는 지방분권 실천을 위한 것으로 제2의 최고위원회 성격으로 운영된다. 위원장은 당대표가 맡고,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시도당위원장이 참여한다. 지방분권부터 비전, 지방선거 공약 등이 논의된다.
정한숙 비대위원은 "장기적으로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혁신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대 양당의 독점 정치를 해소해야 할 혁신당이 지역 정당과의 정책 연대를 통해 작은 연합 정치를 실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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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혁신당은 이런 내용의 당 혁신안을 같은 날 오후 당무위원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3일 예정된 전당대회 전까지 뉴파티 비전을 계속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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