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기술번영 협정(TPD)' 체결…AI·양자·우주 등 기술동맹 격상
과기정통부-백악관 OSTP, 미래 핵심기술 전방위 협력
한국과 미국이 인공지능(AI), 양자(퀀텀), 바이오, 우주 등 미래 핵심기술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미 기술번영 MOU(Technology Prosperity Deal, TPD)'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부총리)과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OSTP)이 9일 공식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1992년 한미 과학기술협정 이후 이어져 온 원자력·우주 등 양국 간 기술 협력의 범위를 AI·양자·합성생물학 등 신흥 핵심기술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국은 이번 MOU를 통해 "미래 세대의 번영과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확보" 공동 목표로 제시했다.
한-미 기술번영 MOU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첫째,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 분야에서는 양국이 혁신 친화적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하고, AI 기술 전 분야(full stack)의 수출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활용, 신뢰 가능한 AI 기술 수출 등에서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둘째,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분야에서는 차세대 통신, 제약·바이오 공급망, 양자기술, 우주탐사 등 미래 산업 전반에 대한 공동 연구와 실행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연구안보 강화 및 인력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번 MOU는 기초연구부터 전략기술·연구안보까지 포괄하는 기술 동맹으로, 한미 양국이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공동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MOU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세부 협력 로드맵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워싱턴 D.C.에서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보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이번 MOU는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와 민간 주도의 혁신을 기반으로 기술 주권을 함께 키우는 계기"라며 "AI 연구개발 및 풀스택 수출 협력은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부총리)은 "이번 협정은 이름 그대로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한 상징적 약속"이라며 "과학기술을 통한 자유와 상생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최근 미국 블랙록·오픈AI와 체결한 MOU에 이어 한미 간 기술 교류와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