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관련 글에 누리꾼 갑론을박 이어져
지각 이유로 직장내 괴롭힘도 있어

지각을 잘못된 습관으로 인식하고 엄격하게 대하는 한국 사회의 문화를 비판하는 게시물이 올라온 가운데, 이를 두고 누리꾼의 찬반 논쟁이 뜨겁다. '다른 나라는 지각에 관대하던데, 한국은 지나치게 민감하다'며 동의하는 반응과 '지각은 타인의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 민폐'라며 부정적 인식이 팽팽하게 맞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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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각하는 사람을 절대 허용 안 하는 한국 분위기 이해 안 간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우리나라는 진짜 심한 것 같다. 지각은 '정신병' '문제 있다' 이러는데 아예 지각이 문화인 나라도 있다"며 "(지각이) 생활 스포츠인 나라도 잘 굴러가고 (잘) 사는데, (한국은) 너무 지각에 예민한 것 같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에 일부 누리꾼은 적극 공감을 나타냈다. 댓글을 통해 한 누리꾼들은 "지각이 잘한 건 아니지만 진짜 죽일 듯이 욕하는 것도 신기하다", "교환학생이나 해외 인턴 가 봤는데, 다른 국가에선 시간 약속 같은 게 엄청 자유로워서 충격이었다", "한국은 남한테 조금의 민폐도 안 끼치려고 사는 빡빡한 문화 때문에 지각에 예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출근 시간 1분 늦었다고 뭐라 하는 건 정말 의미 없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 사회에서 지각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받는 측면이 많다. 지난 2016년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채용 담당자 834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을 설문조사한 결과, 최악의 신입사원 유형으로는 '지각이 잦고 근태가 좋지 못한 사람'이 1위(응답률 46.4%)를 차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실제로 한국 사회에서 지각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받는 측면이 많다. 지난 2016년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채용 담당자 834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을 설문조사한 결과, 최악의 신입사원 유형으로는 '지각이 잦고 근태가 좋지 못한 사람'이 1위(응답률 46.4%)를 차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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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수의 누리꾼은 "지각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각에 대해 반대에 하는 의견을 가진 누리꾼은 "자신들이 개념 없는 걸 사회 탓으로 돌리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면 지각에 관대한 나라로 가서 살아라", "상대방의 시간도 중요한 것을 지각이 습관인 사람들은 모른다" 등 의견을 내놓았다. 지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건 잘못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한국 사회에서 지각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받는 측면이 많다. 지난 2016년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채용 담당자 834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을 설문 조사한 결과 최악의 신입사원 유형으로는 '지각이 잦고 근태가 좋지 못한 사람'이 1위(응답률 46.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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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지각에 대한 사회 분위기는 출퇴근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해 7월께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31일부터 6월10일까지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 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른 '자연재해 상황 출근 경험'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 61.4%는 태풍, 폭염, 폭설, 지진 등 자연재해 상황에서도 평상시와 같이 정시 출퇴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직장인 15.9%는 자연재해 상황에서 지각했다는 이유로 직장 내 괴롭힘을 겪거나 동료가 경험한 것을 봤다고 응답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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