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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대표들 "주52시간 유연근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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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휴식권 보장하되 유연하게"
이 대통령 "노동자 피해 없게 검토"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국내 주요 게임사 대표들이 '주52시간 근무제'의 유연 적용에 한목소리를 냈다. 신작 출시나 대형 업데이트를 앞두고 단기간에 고강도 근무(크런치 모드)를 할 수밖에 없는 게임업계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의 게임ㆍ문화 플랫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K-게임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의 게임ㆍ문화 플랫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K-게임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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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통령실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정욱 넥슨코리아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등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직된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는 지난달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간담회에서도 언급한 내용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게임 종사자의 회사 밖 비공식 노동시간은 2020년 2.4시간, 2022년 3.1시간, 지난해 5.7시간으로 지속해서 늘어났다. 크런치 모드를 경험한 비율은 지난해 34.3%로 전년 대비 3.9%포인트 감소했으나 회사에서 인정하지 않은 노동시간은 되레 늘어난 것이다. 업계 공식 노동시간도 주당 44.7시간으로, 전 산업 근로자 평균(38.7시간)과 비교해 15%가량 길었다.


업계에서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시간까지 더하면 실제 노동 시간은 주52시간을 훨씬 초과한다고 말한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초과 근무를 하면 대체 휴무를 주는 등 주52시간 근무제에 맞춘 시스템을 운영 중이지만, 게임 출시 직전이나 '지스타' 같은 특별한 행사를 앞두고는 근무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며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넷마블과 넥슨 등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워라밸 보장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중소 개발사의 경우 부족한 자금 여력 속에 단기 계약직을 투입하는 등 상대적으로 근무 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출시 후에도 긴급하게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근로시간 조정 기간을 최대 3~6개월 단위로 하는 대안은 현실성이 낮다"고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들이 피해를 보는 부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깊이 있게 얘기 나눠보고, 법적·제도적 보완 이전에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을 들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과거 당 대표 시절부터 주52시간 근로제 유연화에 대해 현행 노동법 안에서의 조정을 제시해 왔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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