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30분 기준 47개 복구
'전소' 96개 시스템 복구까지 시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가동을 멈췄던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47개가 복구됐다. 정부24, 모바일신분증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포함됐지만, 직접 피해를 입은 96개 시스템 복구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복구된 행정정보시스템은 47개로 복구율은 약 7.3%다. 전날 자정까지 39개 시스템이 복구됐는데, 8개가 추가 복구 완료됐다. 시스템 복구는 화재가 직접 발생한 5층 전산실 외 2~4층 서버에서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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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6일 오후 8시15분께 국정자원에서 배터리 이전 과정 중 발생한 화재로 배터리 384개가 전소됐고, 647개 행정시스템이 멈췄다. 시스템 중 96개는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시스템이고, 551개는 화재로 전산실의 항온항습기가 꺼지자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시스템이다.


복구 완료된 시스템 중에는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행안부 정부24와 모바일신분증, 소방청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체국 금융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보건복지부 노인맞춤형돌봄시스템, 기획재정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환경부 배출권등록시스템 등이 복구 목록에 포함됐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7-1 전산실에 있던 96개 시스템의 복구는 보다 긴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선제 중단했던 시스템들과 달리 서버가 전소됐기 때문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중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96개 시스템은 바로 재가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대구 센터의 민관 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 복구를 추진해 최대한 신속하게 대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시스템이 재가동되기 위해서는 최소 2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96개 시스템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권익위 국민신문고나 공무원 내부 업무망인 온나라시스템이 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망 사용이 막히면서 공무원들에게는 연계 시스템, 공직메일 활용 등 대응 매뉴얼이 전달된 상황이다. 소비쿠폰도 국민신문고가 중단되며 '온라인 이의신청' 창구가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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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장애 해소 전까지 정부는 합동 민원센터(110콜센터), 지역 민원센터(120콜센터 등)와 민원 전담지원반을 이날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국민 안전과 재산,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큰 시스템을 최우선으로, 시스템 중요도 등 등급제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고 시스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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