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전남도의원 "경쟁력 약화…대책 절실"
영세업체·중국산 공세에 '배추 강국의 굴욕'

전남도의회 김성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1)이 전남 김치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강하게 지적하며 도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전남은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임에도 김치 가공·유통·수출 경쟁력이 전국적으로 뒤처지고 있으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김치 수출량은 지난 2020년 3만9,748t에서 2024년 4만7,052t으로 약 18%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전남의 김치 수출량은 2,421t에서 1,444t으로 약 40% 감소했다.

김성일 전남도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전남 김치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남도의회 제공

김성일 전남도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전남 김치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남도의회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그는 "충북과 전북은 김치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전남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다"며 "김치 가공업체 수도 지난 3년간 제자리걸음이고, 대부분이 영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이른 무더위와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원재료 수급이 불안정해진 가운데 값싼 수입 김치가 급증하면서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국산 김치의 판로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전남도는 가공업체 기반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수출 중심의 가공·유통 거점을 조성해야 한다"며 "배추 수급 불안정과 수입 김치 확산에 대응할 중장기 특단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에 대해 "중국산 김치 수입을 완전히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김치 수입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AD

김 지사는 이어 "전남 김치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처리 시설을 갖춘 새로운 원료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반가공 등 맞춤형 제품 생산 확대를 통해 김치 가공업 규모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