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의 조개껍데기
[이 주의 소설책]'양면의 조개껍데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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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8년 차를 맞은 김초엽 작가의 여름 신작 소설집이다. 소설적 실험을 꾸준히 감행하면서도 성실한 자료 조사와 더불어 인간과 관계에 대한 깊은 사유가 담긴 작품들이 수록됐다. "인간의 재료가 달라진다면 인간과 세계의 상호작용도 바뀌지 않을까?"라는 도발적인 질문과 함께 욕망과 의지의 문제를 다루는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한 몸에 존재하는 두 인격체가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보여주는 '양면의 조개껍데기' 등 7편의 중단편소설이 수록됐다. (김초엽 지음 | 레빗홀)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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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지역 문학상을 수상하고, 독일 13개 출판사가 치열하게 판권 경합을 벌인 화제작이다. 작가는 간호사로 수년간 일하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본 소설을 집필했다.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자주 고민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 어떤 능력으로 삶을 살아가는가,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에 녹여냈다. 무너져가는 일상 속에서 서로를 보담으며 삶의 온기를 찾아가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페트라 펠리니 지음 | 북파머스)

8월의 고쇼 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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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청춘 힐링 소설이다. 제170회 나오키상 수상작 '8월의 고쇼 그라운드'와 단편 '12월의 미야코오지 마라톤'을 수록했다. 두 소설은 일상 속 비일상, 현실 같은 허구,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허물기 등으로 대중성과 문학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애잔하면서도 씁쓸한 청춘의 모습을 따뜻한 울림과 웃음으로 잔잔하게 그린 점도 호응을 얻었다. 교토에 대한 사실적 묘사로 "교토를 걷는 느낌"이란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한국어판에는 소설 속 교토 주요 거리와 장소를 담은 교토 지도를 추가했다. (마키메 마나부 지음 | 문예출판사)


소설가 소판돈의 낙서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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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광 작가가 20여년의 세월을 들여 완성한 역작이다. 메타적 현실을 창출하고 풍자적 기법을 동원한 판타지풍의 소설이다. 가상의 나라 율려국을 배경으로 언론과 정치계, 문학계 내부의 병리적 징후를 기이하게 비틀었다. 웃음 요소가 곳곳에 배치됐지만, 편하게 웃을 수만은 없는 사회 풍자극이다. 한국을 직접 거명하진 않지만, 현시대 한국의 모습을 허구의 공간 속에 구체적으로 그려냈다. (김종광 지음 | 스토리코스모스)

그래도 춤을 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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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수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잦은 퇴사와 이직을 반복하는 청년의 삶을 핍진하게 그려 보인 '미조의 시대', 직장을 그만두고 유튜버가 된 동생의 삶을 언니의 시선에서 그려낸 '젊은 근희의 행진'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소설에서도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삶을 뒤흔드는 거대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과중한 업무와 부당함을 서슴지 않는 상사 틈바구니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잠시 근처 도서관에 몸을 숨기거나('이어달리기'), 노동하지 않는 가족에게 생활비를 주며 생색을 내는('AKA신숙자') 일뿐이다. 그럼에도 일상은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 저자는 '그래도 춤을 추세요'를 통해 "'살아내는 일'의 반복이야말로 우리가 놓지 말아야 할 무엇"이라고 강조한다. (이서수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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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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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이다. 8인의 심사위원은 "재미, 거침없는 문장, 계엄 사태를 놀라운 속도로 반영한 시의성, 설교 없는 서사" 등을 선정 사유로 꼽았다. 제목인 '말뚝들' 죽은 자들이 바다에 나가 거꾸로 박혀 있다는 전설에서 비롯한다. 어느 날 해변으로 말뚝들이 밀려들고, 사람들은 말뚝 앞에서 눈물을 참지 못한다. 불안과 위협으로 존재하지만, 국가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 속 신계급주의가 초래한 사회적 죽음의 면면을 '말뚝들'로 표현했다. 인간과 기업, 정부 시스템을 날카롭게 꼬집는 작품. (김홍 지음 | 한겨레출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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