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가뭄' 강릉서 기우제…"제발 강릉에 비를"
최근 심각한 가뭄을 겪는 강릉지역에서 기우제가 봉행됐다.
23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강릉지역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8.3%로 평년(68.3%) 대비 26.8%에 그쳤다. 현재 기준으로 오봉저수지 사용 가능일 수는 22일에 불과하다.
강릉시는 지난 20일부터 세대별 계량기를 잠그는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당분간 뚜렷한 비 예보도 없어 생활용수와 농업용수의 심각한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로 떨어지면 수도 계량기 75%를 잠그는 제한 급수와 함께 농업용수 공급도 중단할 예정이다.
이에 강릉단오보존회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대관령산신당·대관령국사성황사에서 기우제를 봉행했다. 가뭄 해갈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대관령산신과 대관령국사성황신에게 가뭄 해갈을 기원한 것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AD
기우제에는 초헌관 최종봉 강릉시번영회장, 아헌관 최종원 강릉시이통장연합회장, 종헌관 심오섭 강릉단오제보존회 전승 교육사가 참여했다. 기우제가 끝난 후에는 빈순애 강릉단오제보존회장이 굿을 펼쳤다.
빈 회장은 "매년 단오굿 등으로 시민 안녕과 풍어·풍년을 기원했지만, 올해는 유난히 덥고 가물어 물 부족이 우려된다"며 "시민들이 마음껏 물을 쓰기 어려울까 걱정돼 천지신명께 비를 내려달라고 기원했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