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조세범 조사 요청 및 형사고발 등 조치 착수"
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장남의 불법도박 혐의와 조세포탈 의혹을 검증하고 형사고발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장영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진실대응전략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불법 도박사이트에 수억원을 입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 단장은 이씨가 사용한 불법도박 자금 출처에 관한 의혹을 제기했다. 장 단장은 이씨의 재산을 거론하면서 나머지 자금 출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 단장은 이씨가 법원으로부터 벌금을 받았다는 내용을 전했다.
장 단장은 이씨의 언행에 대해 이 후보가 공식적인 사과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장 단장은 "아들이 대통령 후보의 가족이라는 특수한 지위에 있음에도 이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점은 많은 국민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국세청에 조세범 조사를 정식 요청해 이씨와 가족 전반의 자산 흐름을 정밀 분석하고 조세 포탈 여부를 검증할 방침이다. 또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조세범처벌법 위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형사 고발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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