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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VC 자금 유입 12% 증가…투자 기조는 더 보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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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재원·신규투자 모두 ↑
후기기업 투자 늘고 초기 줄고
"LP 평가 기준, 수익성 중심"

지난 1년간 벤처캐피털(VC)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안정 지향적인 투자 기조는 더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간 이어진 유동성 위축 속에 연기금 등 출자자(LP)와 VC 모두 리스크 관리와 빠른 수익 실현에 집중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년새 VC 자금 유입 12% 증가…투자 기조는 더 보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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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신규 결성된 조합은 61개로, 지난해 동기(50개) 대비 22%(11개) 증가했다. 총 약정금액도 같은 기간 1조5980억원에서 1조7966억원으로 12%(1986억원) 불어났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벤처펀드도 총 2204개(62조3321억원)로 1년 전(1985개, 57조9167억원)보다 증가했다.

금융기관, 연기금·공제회 등 민간 자본 시장 참여가 확대됐다. 1분기 신규 조합 출자자 비중을 보면 금융기관과 연기금·공제회가 각각 31.5%, 16.5%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포인트, 4.2%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정책금융인 한국성장금융 비중은 2.8%로 1년 새 8.9%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한 벤처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올해 계획대로 펀드 출자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직접 GP(위탁운영사)를 선정하는 사례가 늘면서 성장금융 비중은 줄어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투자 재원이 늘면서 VC 발(發) 신규투자도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신규투자액은 1조2174억원으로 1년 전(1조605억원)보다 15%(1569억원) 늘어났다. 다만 신규 투자기업 수는 518개로, 지난해 동기(635개) 대비 18%(117개) 감소했다.

시장 자금 확대에도 VC의 보수적 투자 경향은 짙어졌다. 지난 1분기 VC가 신규 투자한 기업 중 후기(7년 초과)기업 비중이 48.6%로 지난해 1분기(40.6%) 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 초기(3년 이하)기업 투자 비중은 같은 기간 24.3%에서 17.1%로 7.2%포인트 줄어들었다. 총 신규투자액 중 5921억원이 후기기업에 투자됐고, 중기기업과 초기기업에 각각 4172억원, 2081억원이 돌아갔다.


투자금도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검증된 성장성'이 있는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1분기 VC 신규투자는 ICT제조·서비스(35.1%) 업종에 가장 많이 이뤄졌고, 바이오·의료(16%)가 뒤를 이었다.


한 VC 대표는 이에 대해 "최근 들어 LP들이 GP를 선발할 때 '5~10년'이라는 짧은 기간의 수익률을 보고 있다"며 "회수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검증된 운용사와 트랙 레코드가 확실한 펀드에만 자금이 돌아가다 보니 VC 입장에서도 더 빠른 회수가 가능한 후기 기업, 안전성 있는 업종에 투자하게 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신규 벤처투자사는 4개이며 총 252개사가 운영되고 있다. 신규 등록 벤처투자사는 2022년(42개) 이후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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