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장관 "정부와 합심해 車산업의 새로운 역사 쓰자"
정부가 '제22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4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는 14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제22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자동차의 날' 행사를 개최 22주년임과 동시에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70주년을 맞이한 해다. 이날 행사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공자, 자동차산업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부는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이사에게 은탑산업훈장, 박찬영 현대자동차 부사장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했으며, 총 14점의 정부 포상(산업훈장 2명, 산업포장 3명, 대통령 표창 4명, 총리 표창 5명)과 20점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안전공업의 손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차량용 중공밸브를 국산화해 연 1000억원 이상의 수출 기록을 세웠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박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시기에 대체 소자를 개발해 핵심부품 안정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안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위상은 오랜 시간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산업인들 덕분"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현실도 기업과 정부가 합심하여 대응한다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미래 역사를 써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남훈 KAMA 회장도 "전기차에 대한 한시적 보조금 확대, 미래차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과감한 정책적 지원과 AI·소프트웨어 분야 전문 인력의 체계적 양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동 유연성 확보와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업계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고, 혁신과 투자를 통해 친환경차·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도 규제 완화, 투자 지원 확대, 미래차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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