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조절용량 전년보다 10.9% ↑
'월류 사고' 괴산댐은 제한수위 하향

경기 남양주 팔당댐에서 물이 방류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경기 남양주 팔당댐에서 물이 방류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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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홍수 대응을 위해 다목적댐 20개 홍수조절용량을 전년보다 10% 넘게 늘렸다.


환경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여름철 홍수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여름철 홍수 위험을 신속히 파악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안에 따라 환경부는 다목적댐 20개에서 총 68억1000만㎥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한다. 기본 댐 홍수조절용량은 21억8000만㎥인데, 46억3000만㎥를 추가로 집중적으로 방류해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용량은 지난해 홍수 대책 당시 61억4000만㎥에서 6억7000만㎥(10.9%) 늘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청댐 같은 경우 홍수기 중에 방류됐는데 그러한 일을 가능하면 줄이기 위해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한 것"이라면서 "홍수기 이후에는 가뭄 대비를 위해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3년 월류가 발생한 괴산댐은 홍수기 제한 수위를 기존 3m에서 5.3m로 하향 운영한다. 당시 사흘간 충북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괴산댐 위로 물이 넘쳐흐르는 월류 현상이 발생했다. 500년에 한 번 발생할 정도의 강력한 폭우가 원인으로 1980년 이후 43년 만에 일어난 사고였다.


이와 함께 접경지역 관리도 강화한다. 2009년 북한에서 자국 황강댐을 무단 방류하면서 국민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황강댐 하류에 속한 국내 군남댐의 방류량을 조절하고, 인근 행락객 대피 시간을 최대 15시간까지 확보한다.


홍수 위험 인지와 예보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 AI에 새로운 수위관측소 자료를 학습시켜 홍수예보 정확도를 향상하고, 도시침수예보 지역은 서울·광주·포항·창원 등 4개에서 청주와 부산을 추가한 6개로 확대한다.


또 기존에는 댐 방류나 홍수 대응 방향을 데이터만 보고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가상세계(디지털 트윈)에 직접 구현해 의사결정에 활용한다. 사람과 차량을 자동 인식하는 지능형 CCTV 1000개도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


홍수특보 때만 전송하던 대국민 안전안내문자는 하천 범람이 위험한 심각 단계부터 발송한다. 차량 내비게이션에도 홍수정보 심각 단계 지점 진입 시 안내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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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일대를 비롯한 산불 피해지역은 토사 유출 위험이 높은 만큼 하천·배수로 퇴적토 제거와 하천 수위상승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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