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쓰고도 남네" 광명시에 지자체 첫 '에너지 생산형 공공시설'
'시립소하어린이집' 제로에너지건축물 플러스 등급
태양광 발전+그린리모델링으로 에너지 30% 남아
건물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는 것을 넘어 30% 초과 생산으로 판매까지 할 수 있는 공공건축물이 생겼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플러스 등급을 받은 광명시 소하동의 '시립소하어린이집' 전경. 태양광 설치와 그린리모델링으로 필요 에너지보다 30% 이상 많은 전력을 생산한다. 광명시 제공
경기도 광명시는 소하동 55-17 소재 '시립소하어린이집'이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본인증에서 '플러스(+)' 등급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플러스 등급'은 1월 개정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에 따라 신설된 최고 등급으로, 에너지 자립률이 120% 이상인 건축물에 부여한다.
소하어린이집은 에너지 자립률 약 131%에 달한다.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자체 생산하고도 31%가 남는다는 의미다. 앞서 소하어린이집은 지난해 12월 예비인증으로 1등급을 취득했으며, 이후 본인증에서도 최고 등급인 플러스 등급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 건물은 올해 1월 리모델링을 시작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99㎡ 규모로 2일 준공했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단열 성능을 보강하고 고성능 창호로 교체했다. 건물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도 설치하고, 주요 설비는 고효율 기기로 교체했다.
옥상과 옥외에는 연간 9만6897㎾h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이는 건물에 필요한 연간 1차 에너지 소요량 7만3971㎾h 대비 31% 많은 것이다.
여기에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연간 등급용 1차 에너지 소요량 역시 8만2712㎾ 대비 2만728㎾h 낮췄다.
시는 잉여 전력에 대해 한국전력공사와 '상계거래'를 할 예정이다. '상계거래'는 전기 사용량보다 많은 전기를 생산했을 경우, 잉여 전기를 전력망에 보내고 전기요금에서 차감받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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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은 "앞으로 건축물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전환을 민간 부문까지 확대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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