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여,전략적으로 중요" 평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도록 북한이 20개월간 수백만발의 포탄을 제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영국 기반의 안보 연구 업체인 오픈소스센터(OSC)와 협력해 관련 내용을 조사한 뒤 이 같이 보도했다.
북한은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약 20개월 동안 선박과 기차 등 대규모 수송 수단을 통해 포탄 수백만발을 전쟁이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최전선으로 보냈다. 북한 라진항에서 선박들이 포탄을 싣고 러시아 보스토치니항과 두나이항으로 이동하면 옮겨진 포탄을 기차에 실어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식이다.
로이터는 관련 선박의 컨테이너 수송 기록뿐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입수한 러시아 포병 보고서, 위성 이미지,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 발언 등을 광범위하게 취재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는 중에 북한 지원에 의존했다고 설명했다.
휴 그리피스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조정관은 "북한 기여는 전략적으로 중요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원이 없었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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