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에스엠 에 대해 올해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어유 연결 편입 효과를 반영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올렸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도 기존 22.5배에서 23.8배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에스엠은 기존 고연차 라인업의 음반 판매량 감소와 자회사 적자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12%에서 9%로 하락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는 영업 효율화와 저연차 라인업 팬덤 확대가 예상되며 별도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또한 적자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이익률이 높은 디어유의 연결 편입 효과로 인해 연결 영업이익률이 13%까지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에스엠은 포트폴리오 세대 교체를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2010년대 후반 데뷔한 NCT(127, 드림, WayV 등) 중심의 라인업이었다면, 최근에는 2020년대 데뷔한 저연차 그룹들로 변화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에스파가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2023년 데뷔한 라이즈와 2024년 데뷔한 NCT WISH가 빠르게 팬덤을 형성해 저연차 매출 비중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라이즈의 미니 1집은 133만 장, NCT WISH는 85만 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수익화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과거 대비 음반 발매, 공연, MD(굿즈) 출시 일정이 촘촘하게 구성되면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2분기에는 에스파, 라이즈, NCT WISH, 하츠투하츠, 마크, 도영, 카이 등이 음반을 발매할 예정으로, 저연차 라인업 중심의 음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자회사 정리 작업도 진행 중이다. 공연 및 MD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확대가 이뤄지는 한편, KMR, MIK 등의 신인 그룹(마이트로, 디어앨리스)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반면 엔터테인먼트 사업과의 시너지가 작은 키이스트, SM C&C 등의 자회사들은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디어유의 연결 편입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스엠은 지난 24일부로 디어유 지분을 기존 33.6%에서 45.1%로 확대 취득했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디어유 실적이 에스엠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디어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9억원, 254억원으로, 연결 편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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