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현대차 美투자에 "韓산업 공동화 우려"
"트럼프, 투자 환영하면서도 韓 관세 제외 언급 안해"
현대자동차그룹이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10억달러(약 3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한국 산업의 공동화가 우려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맨 오른쪽),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맨 왼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단에 서서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정 회장은 루이지애나 제철소 설립을 포함해 향후 4년 동안 210억달러(약 31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닛케이신문은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92,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99% 거래량 1,954,219 전일가 604,00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7200선에 약세 마감…외인 2.9조원 순매도 현대차 임협서 정년연장 이견…사측 "법제화 후 도입" 코스피, 장초반 7000선으로…외국인 매도세 의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에 대응해 미국에서 공급망을 만드는 것은 매출 최대 국가인 미국 시장을 지키는 한편, 한국 내 산업 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계기로 미국 생산량을 늘리면 한국 생산 대수는 현재의 20%에 상당하는 연간 70~90만대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는 한국 산업연구원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며 루이지애나주에는 제철소도 건설할 방침이다. 닛케이신문은 미국 관세 정책에 맞춰 공급망을 단기간에 미국으로 옮기기가 쉽지는 않다면서 관세 인상에 따라 미국 내 제조업 관련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닛케이신문은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건설하는 전기로에서 철을 만들 때 원료가 되는 철스크랩 가격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17%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철스크랩 가격 상승은 철강업체에 타격이 된다"며 미국 철강 기업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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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닛케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거액 투자를 환영하면서도 한국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세계 경제를 지탱해 온 자유무역 체제에서는 세계의 자원이 효율적으로 분배되고 가장 좋은 장소에 조달·생산 체제가 구축됐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는 이러한 공급망을 파괴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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