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페인이 4년 만에 외교 실무자급 회의를 갖고 양국의 중남미 공동진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왼쪽)과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가쏘 마토세스 스페인 외교부 이베로아메리카·카리브 국장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5차 한-스페인 중남미국장 회의'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은 전날(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해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가쏘 마토세스 스페인 외교부 이베로아메리카·카리브 국장과 '제5차 한-스페인 중남미국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2021년 6월 제4차 회의 이후 약 4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양 국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과 중남미 정세 변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중남미 외교정책 및 진출 현황, 중남미 지역 기구와의 협력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한-스페인 중남미국장 회의, 이베로아메리카 공동체와 같은 협력 틀을 활용해 중남미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양국의 중남미 공동진출 방안 모색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베로아메리카 공동체는 스페인어 및 포르투갈어 사용 22개국을 회원국으로 하는 다자협력체로, 마드리드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한국은 2016년 10월 옵저버로 가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올해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맞아 중남미에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대중남미 정책 관련 외교당국 간 소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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