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안전관리 성과가 국제철도기구를 통해 재차 부각됐다.
코레일은 최근 국제철도연맹(International Union of Railways·이하 UIC)으로부터 안전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국제철도협력기구(OSJD)로부터 ‘철도교통안전 부문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것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안전관리 성과다.
UIC는 코레일의 체계적 안전관리와 휴먼에러를 줄인 사고 감소 현황, 20년간 유지해 온 안전한 고속철도 운영 노력 등을 인정해 안전 인증을 수여했다.
앞서 코레일은 사고장애 건수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9.4%를 줄여왔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사고장애 건수가 15.8% 감소해 역대 최저 수준인 100만㎞당 0.03건을 기록했다. 이는 1억㎞ 이상을 주행한 유럽국가의 사고율 평균 0.197건(2021년 기준)보다 낮은 수치로, 한국이 글로벌 지표상 철도안전 부문에서 유럽 등 철도 선진국을 앞섰다는 평가를 가능케 한다.
사고장애 건수 감소는 코레일이 지속해 사고 원인의 근본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코로나19 등 신종 재난이나 잠재 위험에 대한 발굴?개선 체계를 강화하면서 일궈낸 성과다. 여기에 위험 요인 최소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 확대 등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도 사고장애 건수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UIC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장을 맡아 해외 철도산업 발전과정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이기도 하다.
한편 UIC는 1922년 철도기술 국제표준 정립과 회원국 간 정보공유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철도기구로, 현재 83개국에 220개 철도 유관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한다.
OSJD는 유라시아 철도의 국제표준을 수립해 관장하는 국제기구로, 30개국이 정회원으로 참여해 활동한다. 유라시아 국제철도망과 연계한 철도운송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OSJD의 주된 활동 목적이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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