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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한은 금리인하, 현 수준서 원화 약세 재료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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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현재 원·달러 환율 수준에서 추가 원화 약세 재료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른바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도 최근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하락한 상태다. 여기에 돈의 방향만 보면 지난 원화 약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원·달러 환율과 한국 금리인하의 선 긋기'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미 금리에 선반영된 한은 금리 인하 재료는 현 레벨에서 추가 원화 약세 재료가 되기 어렵다"며 "원화와의 원동은 달러를 비롯한 주요 통화, 상대금리 차, 절대금리 순"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오는 25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2월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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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적인 한국의 경우, 미국과의 성장률, 기준금리 차이가 현재 고환율 기조를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올해 원·달러 환율은 달러인덱스의 점진적 하락 기조와 연동돼 연내 1300원대로 하락하는 상고하저의 궤적을 전망한다. 이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짚었다.

그는 "이미 시장금리가 연간 3차례 인하를 반영 중인 가운데 연초 이후 통화가치 반등 폭은 원화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길게 보면 환율에는 여전히 달러, 위안화 연동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원화 약세 배경 중 하나로 언급되는 한미 금리 차는 글로벌 통화와 비교해 설명력이 약하며, 한국의 절대금리는 오히려 원화 가치와 역(-)의 상관계수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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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인덱스가 미국의 꾸준한 관세 언급에도 불구하고 106선까지 내려온 점을 언급하며 "한국은 돈의 방향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씨티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마이너스 전환했고, 연말에 강하게 쏠렸던 달러 롱 배팅도 주춤한 상태다.


그는 "이번 사이클에서 원화 약세의 핵심은 실물 경기에서의 유동성(경상수지) 둔화 및 내국인 해외투자 확대(달러 유출 부담)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최근 경상수지 회복 기조 속 내국인의 해외투자에 따른 달러 유출 부담도 순환적으로 보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즉, 돈의 방향만 보면 지난 원화 약세 분위기와는 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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