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장 초반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하락 출발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7% 내린 2534.71에 출발했다. 코스닥도 0.13% 하락한 748.65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장 초반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피는 개인이 928억원, 기관이 479억원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이 1471억원 순매도하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코스피가 10일 미국 발 '관세전쟁' 우려 속에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주가 지수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2025.02.10 윤동주 기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 불이 떴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62%, 0.95%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96%), 셀트리온(-1.00%), NAVER(-1.31%), POSCO홀딩스(-1.91%), 카카오(-1.87%) 등도 내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10.29%), 한화오션(4.58%), HD한국조선해양(4.06%), 삼성중공업(2.44%) 등 조선 업종이 일제히 강세다.
업종별로는 제약(-1.77%), IT서비스(-1.70%), 전기전자(-1.08%), 건설(-0.79%), 섬유의류(-0.37%), 비금속(-0.40%) 등이 약세이고, 운송장비부품(2.06%), 증권(1.22%), 의료정밀기기(1.08%), 유통(0.56%), 오락문화(0.25%)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643억원, 2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939억원의 매수 우위다.
알테오젠(-1.85%), HLB(-0.80%), 리가켐바이오(-2.46%), 펩트론(-3.47%), 셀트리온제약(-1.93%), 보로노이(-3.04%) 등 상당수 제약주가 약세다.
에코프로비엠(-1.49%), 에코프로(-0.50%), 엔켐(-0.65%) 등 이차전지주와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에스엠(-1.89%), JYP Ent.(-0.48%) 등 엔터주도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관세 이슈와 함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3%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36%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노이즈 속 테슬라의 급락,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가 반영됐다"며 "차익실현 욕구도 남아있는 만큼 업종 간 손바뀜 장세가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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