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매출 경신…사업 두루 순항
올해 실적 성장 기대감↑
현대글로비스 가 지난해 4분기 물류와 해운, 유통 모두 두루 순항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에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다올투자증권은 이같은 이유로 현대글로비스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3만6000원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2879억원, 영업이익 45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31.1%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줄었지만 이는 지분법 손익 항목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손실분 약 13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사업부 별로도 외형이 두루 성장했다. 물류와 해운, 유통 모두 매출이 각각 101.4%, 21.5%, 9.3%씩 성장했다. 물류와 해운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1.5%, 1.8%씩 성장했다. 물류의 경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3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가량 늘었다. 중국 포워딩 사업 및 인도 아난타푸르지역 수출이 확대되면서 구조적 증가세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운반선(PCTC) 사업은 최대 호조를 이어갔다. 매출 1조690억원가량을 기록하면서 순항했다. 선대 현황은 일시적으로 98척까지 늘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28조4074억원, 영업이익 1조752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6%, 12.8% 증가했다. 직전 역대 최대 매출인 2022년 26조9818억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글로비스가 제시한 올해 영업이익 범위는 1조8000억~1조90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충분히 이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가이던스의 환율 가정이 달러당 1320원임을 감안하면 실적 성장 동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고정선복 비중 증가 및 고원가 선복 축소, 그룹사향 운임 단가 인상을 고려하면 PCTC 사업 이익률이 구조적으로 커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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