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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한 크루즈 관광객 81만명 '순풍의 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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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27만명 대비 3배 증가
입항 크루즈선도 2배 '껑충'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 수는 81만명으로, 2023년(27만3000명) 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항한 크루즈선도 414척으로, 2023년(203척)에 비해 두 배가량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는 방한 크루즈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부처 간 협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난해 방한 크루즈 관광액 증가율이 전 세계 평균의 약 1.13배를 크게 웃돌았다고 23일 밝혔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지방자치단체, 한국관광공사, 항만공사 등과 협력해 크루즈선을 유치하며 이러한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방한 크루즈 관광객 81만명 '순풍의 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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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주를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 64만명, 크루즈선은 274척으로 집계됐다. 2023년 10만1000명, 71척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산 역시 크루즈 관광객 15만2000명, 크루즈선 118척을 기록하며, 2023년의 15만명, 105척보다 늘어났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해운·관광이 결합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협업을 강화해왔다. 과장급 인사 교류(문체부 국내관광진흥과장·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를 실행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2023년 6월에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을 공동으로 수립했다. 이 계획에는 기반시설 개선, 관광상품 고도화, 유치·홍보 강화, 제도 개선, 인센티브 제공 등 4대 전략 과제가 포함됐다.


올해도 두 부처는 크루즈 산업 성장과 방한 관광객 증가를 목표로 협업을 이어간다. 연안크루즈 시범사업을 통한 국민 크루즈 관광 활성화, 기항지별 테마관광상품 개발, 기항지와 크루즈선 공동 유치 활동,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부처는 올해 입항 예정인 크루즈선은 선석 사용 신청 기준으로 약 560척에 이르며, 이를 통해 방한 크루즈 관광객 약 109만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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