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체포적부심 결과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6일 윤 대통령이 이날 예정된 조사에 응할지 오후 2시까지 기다려보겠다고 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 가능성’에 대해 “일단 오후 2시까지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다. 이후 상황은 그때 가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 연기를 요청한 배경에 대해선 “윤 대통령 개인 신변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10시 40분 가량의 고강도 조사를 받았는데, 이날 추가 조사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기에 소환 요청을 한 것”이라며 “현재 상황으로선 200쪽 분량 질문지 이상으로 만들 계획이 없다. 다만, 체포적부심 심문도 있는 등 (변수가 있기에) 질문지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전날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체포적부심을 신청한 것에 대해선 “체포적부심 결과를 보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체포적부심을 신청하면, (적부심사 기간 동안) 구속영장 청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구속영장 발부 후 검찰과 합동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에 대해선 “검찰과 어느 정도 협의를 마쳤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10일 정도는 공수처가 조사를 하고 10일은 검찰이 조사할 것”이라며 “다만, 상황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고 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조사에서 진술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선 “진술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진행되던 때, 경호처 차량을 타고 공수처로 온 것에 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경호상 여러 이유로 윤 대통령이 경호처 차량을 이용했다. 경호처 차량을 이용하자는 요청이 있었다”고 답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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