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상반기에 80% 창출
청년 취업·취약계층 안전망 구축
서울형 강소기업 50개 선정·지원

서울시가 올해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총 4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시와 투자출연기관 등이 연계된 일자리로 민생 어려움을 덜어주고 노동시장 안정화를 돕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서울시, 2.7조원 투입해 일자리 '41만개' 만든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16일 서울시는 올해 직·간접 일자리 제공에 예산 2조7000억원을 집중 투입해 청년부터 중·장년, 취약계층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일자리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위축, 내수 부진으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지난 2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자금공급 계획을 내놓은 데 이은 후속 지원책이다. 서울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올 상반기 중으로 일자리 41만개의 80%(약 33만 개)를 조기에 선발, 신속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 2.7조원 투입해 일자리 '41만개' 만든다 원본보기 아이콘

시·투자출연기관 직·간접 지원… 청년 취업 분야별 세부 지원

세부적으로는 시·투자출연기관 등이 직접 고용하는 '직접 일자리'와 고용보조금·창업지원·취업알선 등을 통해 지원하는 '간접 일자리'로 분야를 나눠 추진한다. 서울시는 일자리 사업추진율, 분기별 달성률, 저조 사업 원인분석 등 빈틈없는 실적 관리로 목표 일자리를 달성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2024년 3분기, 42만명)을 기록한 '청년 쉬었음' 인구의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시는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직업 역량과 경험을 끌어 올려주는 정책적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한 신산업 직업훈련 교육을 확대하고 '청년인턴 직무캠프', '매력일자리' 등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일 경험 제공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AI(인공지능)·핀테크·블록체인 등 신성장 분야 기업에서 경력을 쌓아 민간기업 취업의 발판을 놓아주는 '매력일자리' 3500개, 우수 민간기업이나 국제기구 등에서 실무 중심 직무교육과 인턴십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청년인턴 직무캠프' 270명도 운영한다.

소프트웨어 등 인력 부족 직군에는 '외국인 유학생 매력일자리' 100개도 제공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하고, 제대군인의 군 복무기간에 따른 사업 참여 연령 연장(최대 3년)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들의 일자리 사업 참여 기회도 보장한다.


고물가·고환율 등 경제 상황 악화 및 장기적인 민간 일자리 위축에 대비해 실업자, 일용근로자 등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 지원을 위한 '서울 동행 일자리' 사업은 상·하반기 총 1만2980명 규모로 추진한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정부가 추진한 '실업종합대책'에서 출발한 '서울 동행일자리(구 공공근로)'는 통상적인 노동시장 조건에서 취업이 곤란한 취업 취약계층을 위해 추진돼 왔다.


중·장년 위한 새 출발 지원… 서울형 강소기업엔 근무환경개선금 등 지원

중·장년 조기퇴직 심화에 따른 맞춤 지원책도 내놨다. 중견·중소기업 퇴직자 500명 대상 경력진단, 직무 실무 교육, 1대 1 컨설팅 등 수요자 맞춤형 통합지원을 통해 이·전직 지원, 일자리 매칭 등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다.


전직을 원하는 중장년 2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와 연계한 기술교육원 특화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현장 실습형 체험과정 참여 후 글로벌 조리, 온라인쇼핑몰 창업, 카페베이커리 등 중장년 선호도 높은 학과의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AD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고용 안정성, 복지혜택이 우수한 '서울형 강소기업' 50개를 올해 신규 선정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우수 중소기업도 집중 육성한다. 서울형 강소기업에 선정되면 서울 거주 18~39세 이하 청년을 정규직 신규 채용 시 1인당 최대 1500만원씩, 기업당 3명까지 총 45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한다. '근무환경개선금'은 육아시설 설치·개선, 휴게·편의시설 조성, 결혼·출산 축하금, 자기계발비 등 사내 복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구직 청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면접정장 무료 대여 사업 '취업날개 서비스'도 서울 시내 12개 지점에서 운영한다. '취업날개'는 서비스 첫해인 2016년 이용자 4032명에서 지난해 5만6668명, 9년간 총 32만여명이 이용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올 한 해 서울시는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안정 등 '민생 챙기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며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고령층,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촘촘한 고용 안전망을 마련해 일하고 싶은 시민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2.7조원 투입해 일자리 '41만개' 만든다 원본보기 아이콘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