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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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반도체 수출 호황이 지속되면서 3분기 우리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사양이 아닌 범용 반도체의 더딘 수요 회복과 석유화학 업종의 부진으로 성장성은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우리 외부감사 기업(3940개 표본조사)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 동기 기록한 4.0% 대비 상승했다.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을 뜻하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대표적인 기업 수익성 지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1%로 인공지능(AI)과 관련된 고사양 반도체 수요 증가 및 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4.0%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운송장비 역시 환율상승과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증가에 따라 6.6%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해상운임 상승 및 유가하락에 따른 항공운송 연료비 절감 등을 바탕으로 운수업 지표가 개선됐다. 기업규모별로 봐도 대기업(4.1%→6.0%)과 중소기업(3.9%→4.8%) 모두 상승했다.

반면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3분기 4.3%로 전분기 기록한 5.3% 대비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은 7.3%에서 4.9%로 하락했는데 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 및 수출단가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PC와 스마트폰 등 범용 반도체의 더딘 수요 회복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석유화학업종 역시 제품가격 하락 및 공급과잉 지속 등으로 지표가 나빠졌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 역시 3분기 87.8%로 전분기 기록한 88.9%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7.1%→66.0%)과 비제조업(131.9%→130.9%) 모두 하락했고,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84.7%→84.0%)과 중소기업(112.0%→108.3%)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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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의존도는 25.4%로 전분기(25.2%) 대비 상승했다. 제조업(20.5%)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비제조업(32.0%→32.4%)은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23.8%→24.2%)은 상승했지만 중소기업(32.1%→31.1%)은 하락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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