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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맞이 서울 심야 택시 1000대 늘린다…버스 막차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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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 맞이 교통대책 9일 발표
주요 11개 지역 버스 막차 새벽 1시까지

연말 행사·모임 등으로 야간 이동이 늘어나는 점을 오결해 서울시가 교통 대책을 가동한다. 심야 시간대 택시를 추가 공급하고, 홍대입구·강남역 등 주요 지점의 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늘린다.


서울시는 12월 한 달 동안 이같은 택시·버스 공급 확대계획을 즉시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심야 시간대 택시 영업건수는 11월 4만5756건에서 12월 4만9780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택시가 서울 시내를 달리고 있다. 강진형 기자

택시가 서울 시내를 달리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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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택시 업계·플랫폼사와 협업해 심야 시간대 택시 1000대를 추가 공급한다. 택시업계와 함께 강남·종로 등 심야 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해 질서 있는 승차를 유도하기로 했다. 개인택시업계는 택시 수요가 몰리는 목, 금요일 심야 운행을 독려하고 법인택시업계는 근무조 편성 시 야간 조에 우선 배치할 예정이다.


임시 택시승차대 운영 지역은 ▲강남역 쉐이크쉑·CGV 앞 ▲종로 젊음의거리 ▲홍대입구역 9번 출구다. 택시 수요가 급증하는 금요일에 집중 운영된다. 오는 13일부터 19, 20, 27일 밤 11시30분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설치되며, 서울시 직원과 택시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심야 승차지원단'이 160여명 투입된다.


택시 플랫폼사는 심야 운행 독려, 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공급 확대에 나선다. 우버, 온다, 타다, 아이엠택시 등이 참여한다.

택시 수요가 늘어나면서 승차 거부나 부당 요금, 자가용 승용차 불법유상운송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단속도 실시한다. 오는 27일까지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사이 명동, 강남, 홍대 등에서 순찰 및 단속을 벌인다.


시민들이 모이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공급도 확대한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월~토요일(공휴일 제외) 서울 시내 11개 주요 지점의 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막차가 연장되는 주요 지점은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2가 ▲영등포 ▲신촌 ▲역삼 ▲여의도 ▲건대입구 ▲서울역 ▲명동 ▲구로역 등 11곳이다. 해당 지역을 지나는 87개 노선, 2321대 버스의 막차 시간이 늘어난다.


심야 전용 시내버스인 '올빼미버스' 운행도 늘린다. 이달 17~31일 화~토요일 올빼미버스 28대를 증차해 총 167대가 운행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택시나 막차 이용이 늘어나는 연말 심야에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수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더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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