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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소실봉근린공원 노후산책로→3색 맨발길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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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산흙·마사토로 구성…세족장·신발장·벤치도 갖춰

경기도 용인시는 수지구 상현동 소실봉근린공원의 노후 산책로를 맨발길로 재정비했다고 27일 밝혔다.

노후 산책로를 정비해 3색 맨발길로 조성한 용인 상현동 소실봉근린공원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노후 산책로를 정비해 3색 맨발길로 조성한 용인 상현동 소실봉근린공원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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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맨발길은 지난 2022년 기존 산책로 일부를 정비한 뒤 남은 구간과 잔디광장을 추가로 정비해 조성한 것이다.


시는 이곳에 황토, 산흙, 마사토 등 세 종류의 흙의 촉감을 맨발로 경험하도록 산책로를 구성했다. 기존 산책로 노후 구간 중 잔디 매트가 깔려 있었던 곳에는 맨발로 흙길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마사토와 산흙으로 채웠다. 잔디광장에는 황톳길을 만들고 배수시설을 갖춘 세족장과 신발장, 벤치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공원 입구에는 종합안내도와 시설 안내판을 설치했다. 안내판은 용인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해 공원 경치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처럼 디자인했다.


시는 맨발길 경사지 구간에는 마사토 유실 방지를 위해 배수시설을 확충하고, 야간 이용자들을 위해 조명을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도심에서 다양한 흙의 질감을 느끼며 힐링하실 수 있도록 맨발길을 조성했다"며 "부족한 부분은 지속해서 보완하는 등 더욱 세심하게 공원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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