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1-2단계 (인하로~주안산단고가교) 구간의 도로 개량 공사가 이달 말 본격 시작된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선정된 민간 시공업체는 2027년까지 1-2단계 구간(3㎞)의 중앙분리대와 차로·옹벽·방음벽 등을 차례로 철거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에 따라 기존 왕복 6차로인 해당 구간은 최소 왕복 2차로까지 축소되고 통행 속도는 인천 기점에서 가좌 구간까지 시속 70㎞에서 50㎞로 하향 조정된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50년 넘게 인천 도심을 양분해온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IC 10.45㎞ 구간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도로 중앙부에 공원·녹지와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도시재생을 위해 2019년 이 구간을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하며 '인천대로'라는 이름을 붙였다.
시는 앞서 지난 7월부터 인천 기점∼인하대 후문 1-1단계 구간(1.8km) 공사에 착수해 양쪽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했다.
2단계 구간(주안산단∼서인천IC) 5.65㎞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단계 구간은 지상도로가 왕복 6차로에서 4차로로 줄어드는 점을 고려, 공단고가교∼서인천IC 4.5km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해 혼잡을 줄일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사 중 차로 축소로 인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우려되니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중봉대로 등 우회 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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