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구축한 총 50개 코스로 이루어진 750㎞의 걷기 여행길이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 ‘랑’을 조합한 합성어이다.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을 뜻한다.

[하루만보]일출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해파랑길 15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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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의 15번째 코스는 포항 남구 호미곶에서 출발해 동해면을 잇는 길이다. 동해의 수려한 바다 풍광을 비롯해, 봄과 여름엔 유채꽃과 메밀꽃이 만발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이 코스는 총 13㎞로 5시간이 소요된다. 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걷기 쉽지만 일부 구간은 큰 파도가 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출발지 호미곶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상생의 손과 등대, 일출을 만끽할 수 있는 해맞이 공원이 있다. 인근에는 우리나라 등대의 발달사와 각종 해양수산 자료를 전시해놓은 국립등대박물관이 있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다.

호미곶을 출발해 해안을 따라 걸으면 구룡포 악어바위와 독수리바위 주변으로 정비된 해안산책로로 진입하게 된다. 악어바위와 독수리바위는 오랜 세월 동안 풍화작용으로 인해 조각된 바위의 형상이 악어와 독수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코스 중반인 대동배리 바닷가에선 ‘구룡소 돌개구멍’을 볼 수 있다. 구룡소라는 이름은 과거 이곳에 아홉 마리의 용이 살다가 승천하였다고 하여 붙여졌다. 돌개구멍은 파도를 따라 자갈이 움직이면서 움푹 팬 연못과 같은 지형을 뜻한다. 이곳의 몇몇 돌개구멍은 바다와 연결된 뚫린 형태여서 바닷물이 땅 위로 뿜어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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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막바지에선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의 배경인 호미반도에 조성된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관람할 수 있다. 삼국유사에 실린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는 신라 사람인 연오랑과 세오녀가 일본으로 건너가자 신라의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고 한다. 하지만 비단을 짜 제사를 지내니 해와 달이 다시 예전과 같아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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