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미국 경제 체력이 견고한 국면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는 증시 향방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찾아온 미국발 경기 침체 고조와 무질서한 금융시장 혼란은 궁극적으로 Fed 금리 인하가 늦어진 것에 대한 후폭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정책금리가 실질중립금리를 상회하는 금리 인하 여건이 지난해 가시화됐다"며 "1995년 이후 Fed의 금리 인상 중단 이후 금리 인하 단행까지 소요됐던 평균 기간을 넘어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9월 FOMC를 앞두고 9월 초 기업심리 지표를 통한 미국 경기 침체 재고조는 Fed의 금리 인하 단행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며 "빅컷(50bp)을 바라는 금융시장의 바람이 간접적으로 투영됐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9월 FOMC 이후 미국 증시 향방에 대한 논란이 가중됐던 상황"이라며 "미국 경기 침체를 염두에 둔 보험성 성격의 금리 인하, 또 한편으로는 경제지표를 고려한 통화정책 정상화 수순의 금리 인하로 각각 증시 하락과 증시 상승을 예측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995년 이후 금리 인하 국면은 5차례로 경기 확장에 속했던 1995년과 1998년, 경기 침체를 경험했던 2001년, 2007년, 2019년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올해 8월 기준 52개월째 경기확장 국면에 놓여있는 미국 경제 상황 고려 시 9월 금리 인하 단행 후 미국 증시(S&P500) 향방은 경기 확장 국면임에도 금리를 내린 1995년과 1998년 전철을 밟아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당시 S&P500은 각각 45.2%, 36.0% 상승했다"며 "금리 인하가 정상적 경제상황을 앞두고 비정상적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수순이라는 점에서 미국 증시 선호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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