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공포'에 인스타서 사진 삭제
"모델 사진이 범죄에 사용될까 걱정돼"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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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얼굴에 나체사진 등 음란물을 합성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공포가 확산하면서 사진작가들도 게시물 삭제와 계정 비공개 처리에 나섰다. 모델들의 사진이 범죄에 악용될까 우려해서다.


최근 인스타그램, 엑스(X ·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게시물을 삭제 처리하거나 계정을 비활성화하겠다는 사진작가들의 공지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사진작가들은 SNS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고 촬영 의뢰인을 모집하는 등 수익을 얻는다. 하지만 게시한 모델 사진들이 딥페이크 성범죄에 사용될 수 있단 우려에 '수익 포기'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계정을 비공개로 돌려놨음에도 해킹이 걱정된단 이들이 적지 않다. X와 인스타그램에는 "비공개 계정이나 보관함 사진도 털릴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계정센터에 들어가 로그인한 위치를 확인하면 해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대응 수칙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작가들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을 비공개하겠다'는 공지글.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작가들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을 비공개하겠다'는 공지글.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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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대학교에서 여학생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공유 대화방이 드러난 데 이어 비슷한 종류의 텔레그램 대화방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전국에 '딥페이크'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대학생뿐 아니라 중·고교생 등 미성년자는 물론 교사, 여군 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피해 학교 명단'으로 떠돌고 있는 곳만 100곳은 족히 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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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안이 커지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8일부터 7개월간 딥페이크 성범죄 특별 단속을 실시해 제작부터 유포까지 철저히 추적, 검거하겠단 방침을 내놨다. 경찰청에 따르면 허위영상물 등 범죄 관련 발생 건수는 ▲2021년 156건 ▲2022년 160건 ▲지난해 180건 ▲올해 1~7월 297건으로 급증 추세다. 그중에서도 정보기술(IT) 사용에 익숙한 10대 피의자 수가 2021년 51명(전체 피의자 중 65.4%)에서 올해 1~7월 131명(73.6%)으로 2배 이상 늘어 교육부까지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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