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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광복절 앞두고 국론 분열…대통령, 결자해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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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해임 촉구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찬성, 납득 안 돼"

우원식 국회의장이 '뉴라이트' 논란의 중심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과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두고 분열되는 국론을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국회에서 방송법 중재안 등 국회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국회에서 방송법 중재안 등 국회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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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광복절을 앞두고 심각한 국론 분열과 갈등이 빚어졌다"며 "급기야 광복절 경축식에 독립운동가 후손들로 구성된 광복회를 비롯해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들이 불참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광복절 경축식을 두고 갈라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광복절을 국경일로 기념하는 것은 우리의 독립이 다른 누구에게 의지한 독립이 아니라 우리 힘으로 만들어낸 독립이기 때문"이라며 "광복절을 갈등과 분열의 날로 만들어선 안 된다. 쪼개진 경축식으로 남겨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우 의장은 김 관장이 독립기념관장을 맡기엔 역사인식 등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독립기념관은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적 공간"이라며 "당사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신임 관장이 설립 취지에 적합한 역사 인식을 갖췄는지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사실상 김 관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그는 "피임명자가 자진사퇴를 거부한 만큼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결자해지하라"며 "독립운동을 모독하고 나라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건국절 추진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를 대표해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사도광산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강제노동의 현장이고 움직일 수 없는 역사"라며 "일본에 강제성 표현을 거절당하고도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찬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불법 식민지배와 강제동원의 피해국 정부로서 합당하게 대응하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해야 한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역사적 사실은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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