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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충칭시와 바이오 경제협력 확대… 인재·기업 교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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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충칭다디생명과학단지' 찾아 바이오 전략 구상
'서울바이오허브'·'양강생명과기성'간 업무협약 체결
후헝화 충칭시장과 만나 문화·관광 등 외교 활성화 논의

서울시와 중국 충칭시가 바이오 분야 혁신기업 발굴과 기업간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칭시는 중국 4개 직할시 중 하나로 지난 2019년 5월 서울시와 우호협약을 맺은 바 있다. 최근 첨단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교역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현지시간) 중국 5대 제약기지 중 하나인 '충칭다디생명과학단지'를 방문해 단지 내 위치한 양강생명과기성 전시홍보관과 바이오기업 등을 시찰하며 서울의 미래 주력산업인 바이오 분야 발전전략 구상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현지시간) 후헝화 충칭시장을 만나 문화·관광 등 도시 외교 활성화와 경제·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출처=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현지시간) 후헝화 충칭시장을 만나 문화·관광 등 도시 외교 활성화와 경제·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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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다디생명과학단지'는 건강한 중국 전략 추진을 위해 2011년부터 조성 중인 60만㎡ 규모의 클러스터다. 현재 150여개 바이오 분야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완공(100만㎡)시에는 250개 이상의 기업이 이곳에서 연구 활동을 펼치게 된다. 오 시장은 루오린 양강신구 당서기 등과 함께 충칭시의 바이오산업 육성계획을 청취하고 바이오제약 및 첨단 의료기기 관련 기술을 확인했다.


특히 양도시의 바이오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서울바이오허브'와 '양강생명과기성'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을 대표하는 바이오산업 육성 앵커시설로 2017년 산업지원동을 시작으로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이 차례로 개관했고 지난 4월에는 바이오·의료분야 신생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센터를 열었다. '양강생명과기성'을 운영하는 '충칭양강신구개발투자그룹'은 생명과학·바이오테크놀로지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첨단산업 연구와 도시 인프라 건설, 도시 기능 개발 및 서비스, 도시 운영 및 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자본금 약 2조원 규모의 국영기업이다.


두 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 분야 혁신기업 발굴과 기업간 교류, 연구개발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오 시장은 "서울은 세계적 수준의 병원과 신약개발, 임상시험 분야 전 세계 1위인 바이오산업 발전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라며 "양 기관이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와 양국 기업의 교류에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우호협력 5년째를 맞은 충칭시 시장과의 면담도 성사됐다. 오 시장은 후헝화 충칭시장을 만나 문화, 관광 등 도시 외교 활성화와 경제·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후헝화 충칭시장은 부시장과 시장대행을 거쳐 2022년 취임한 인물로 지난 1999년 후난성의 한 유한회사 총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기업 이익 3배 달성 등의 성과를 기반으로 2003년 후난성 10대 경제인으로 선정되는 등 충칭시를 중국 국내총생산(GDP) 3조 위안 도시로 성장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정보통신기술(ICT)박람회 '제1회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SLW)' 방문과 충칭시의 많은 혁신기업이 기술력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후헝화 시장도 이에 화답하며 AI(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발전을 위해 힘을 더할 방법을 찾아보자고 전했다.


이밖에 오 시장은 전통문화지구의 보존과 복원을 통해 지역의 관광 명소로 거듭난 18제 전통풍모지구, 호광회관도 방문해 서울이 가진 도시적 특징과 전통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충칭시 장강역 절벽 군사요새를 개조한 홍야동을 비롯해 치안시먼·동수이먼대교와 충칭대극장 등 야경명소를 시찰하며 수변공간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킨 사례를 확인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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