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평결' 美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사퇴 뜻 정해(종합)
수뢰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미국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연방상원의원(뉴저지)이 측근들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NBC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넨데스 의원은 당내에서 의원직 사퇴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전날 오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그에게 제기된 뇌물 수수 등 16개 범죄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판단하자 이 같이 마음을 정했다.
1980년대 중반 지방의원 당선 후 시장, 연방하원을 거쳐 상원에 입성한 메넨데스 의원은 뉴저지에서 민주당 소속 연방상원의원직만 20년 가까이 지냈다. 지난해 기소 후 당내에서 의원직 사퇴 압박이 잇따랐음에도 무죄를 주장하며 현직을 유지해왔다.
오는 11월 상원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메넨데스 의원은 무죄가 선고될 경우 선거 캠페인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조만간 자리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척 슈머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유죄 평결에 따라 메넨데스 의원은 유권자, 상원, 우리나라를 위해 옳은 일, 사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9월 뇌물 수수, 공무상 권리를 사칭한 강탈 공모 혐의 등으로 메넨데스 의원 부부를 형사 기소했다. 메넨데스 의원은 자신의 공직 권한을 이용해 사업가들에게 외교 정보를 넘겨주고 대신 현금, 금괴, 고급차량 등 뇌물을 받고, 주택담보대출금 일부도 사업가들이 대납하도록 한 의혹을 받아왔다.
메넨데스 의원이 상원의원직에서 사퇴할 경우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내년 1월인 잔여 임기까지 그를 대신할 임시 상원의원을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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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넨데스 의원이 오랜 기간 지켜온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자리에는 현재 한국계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소속 앤디 김 하원의원, 공화당 소속 커티스 바쇼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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