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 (이하 스카이문스)는 다음 달 1일 납입 예정이던 제3회차 전환사채(CB)의 납입일이 같은 달 18일로 변경됐다고 28일 밝혔다. 자금 사용 목적을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과정에서 추가 시간이 소요돼 연기됐다.
CB 자금 사용 목적은 기존 운영자금에서 500억원이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변경됐다. 글로벌 1위 전구체 생산기업 중웨이신소재(CNGR)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생산이나 판매를 위한 인수합병, 합작법인(JV) 투자 등을 고려 중이다. 확보된 풍부한 자금과 최대주주의 적극적인 사업 지원 의지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스카이문스 관계자는 “이번 CB 납입일이 연기된 데는 자금조달의 문제가 아닌 자금 사용 목적 확정에 따른 단순한 시간 지연으로, 투자대상 업체와 투자와 관련한 내용을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연기됐다“며 “인수 후 처음 이뤄지는 중요한 결정인 만큼 지연에 대한 충분한 이유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인 신사업 진출에 맞춰 오는 8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차전지 핵심 소재 관련 신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스카이문스는 글로벌 1위 전구체 생산기업 중웨이신소재(CNGR) 및 CNGR의 100% 자회사 줌위 홍콩 뉴에너지 테크놀로지(이하 줌위) 등을 대상으로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또한 지난 26일 유상증자 납입 완료로 CNGR이 스카이문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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