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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기시다 불출마' 압박…"새 지도자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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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전 日총리도 자민당 쇄신 역설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후임은 미정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저조한 내각 지지율로 정권 퇴진 위기에 몰린 가운데 다가오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후미오 총리의 불출마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는 전날 잡지사 '문예춘추'의 온라인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시다) 총리 자신이 파벌의 문제를 안고 있는데도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며 "이대로는 정권이 교체될 것이란 위기감을 가진 사람이 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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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전 총리는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새로운 지도자가 나와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자민당이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포스트 기시다'에 누구를 추대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스가 전 총리는 아베 신조 내각에서 일본 역사상 최장기간 관방장관으로 재임한 이후 총리직에 오른 인물이다. 자민당 내에선 기시다 총리를 견제하는 비주류파의 대표 격으로 평가받는다. 아사히신문은 스가 전 총리의 발언을 두고 "사실상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와 퇴진을 요구하는 발언"이라며 "기시다와 거리를 두는 비주류파 필두 격의 이러한 발언은 당내 반기시다 진영의 움직임을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일본은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즉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면 총리 자리도 내놓게 된다. 스가 전 총리는 재임 시절인 2021년 9월 내각 지지율이 곤두박질치자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최근 기시다 내각도 3년 전 스가 전 총리 내각 못지않게 지지율이 추락한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이 이달 15~16일 1012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상대로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 자민당 지지율은 전달보다 5%포인트 떨어진 19%를 기록했고, 기시다 내각 지지율도 2%포인트 하락한 22%에 불과했다. 자민당 지지율은 2009년 자민당이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아소 전 총리 시절보다 낮고,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021년 출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최근에는 기시다 내각을 지지해온 '아소파' 소속 현직 자민당 의원마저 총리 퇴진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기시다 총리의 당내 구심력이 결여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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