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가 '2030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회사' 도약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설립된 노동조합과의 협력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한층 의미를 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조직문화 선포식을 열고 일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존중·소통·변화'를 실천해 글로벌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노사가 한뜻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로 명명돼 선포된 이번 조직문화 비전은 '인류의 생명을 구한다는 사명감과 존중·소통·변화로 일의 품격을 높여 생명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2011년 설립 이후 집중해 온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에 더해 추가적인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고유의 조직문화 정립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비전의 메시지 및 추진과제 도출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석 달간 공동 태스크포스를 통해 임직원은 물론 외부 전문가의 의견 또한 객관적으로 청취했다. 임직원 수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워크숍,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 등을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을 외부 자문위원으로 초빙해 조직문화의 방향성에 대해 객관적이고 균형 있는 의견도 경청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노사는 사명감·존중·소통·변화·글로벌을 주요 키워드로 수립한 행동 원칙 및 실행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나갈 구상이다. 노조 역시 이번 선포식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조직문화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사 상생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최근 회사 노사는 노사관계 우수사업장을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또한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주관 대체적 분쟁 해결제도(ADR) 전문 과정을 노사가 동반으로 수강하는 등 노사관계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 세미나 및 교육과정에도 지속해서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 노사는 공동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상호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기본 지키기(Back to Basic)' 캠페인 등도 함께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 선포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첫걸음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실천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고유한 조직문화를 구축해나가겠다”며 “임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회사 생활의 의미와 가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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