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사진=AF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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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 CEO는 4일 대만 타이베이 W호텔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대만 TSMC로 단일화된 스마트폰 칩 생산에 대해 우려는 없는가"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TSMC와 삼성전자가 함께하는 이원화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몬 CEO는 "지금 당장은 TSMC에서 이뤄지는 파운드리 생산 현황을 제일 첫 번째로 집중해야 하지만 아마도 생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한 회사가 두 가지 일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파운드리 협력에 대해) TSMC, 삼성전자를 모두 환영하고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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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스마트폰 칩인 '스냅드래곤8 5세대'의 생산공정의 이원화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퀄컴은 앞서 2021년 스냅드래곤8 1세대 위탁생산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맡겼지만 발열 문제 등이 발생해 이후 TSMC에 다음 세대 물량을 모두 맡겨왔다. 하지만 최근 내놓은 스냅드래곤X엘리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 PC와 결합돼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 등 생산 수요가 커지면서 삼성전자와의 재협력을 고려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퀄컴은 내부적으로 삼성전자의 차세대 2㎚(1㎚=10억분의 1m) 첨단 미세공정 파운드리 기술을 좋게 평가하며 생산 물량을 다시 맡겨 생산 공정의 다변화를 이루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타이베이=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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