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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세 김동선, 자사주 매입 '속도'…1년새 55억 넘게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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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4월 영업일 모두 매수
한화갤러리아 2대 주주…그룹내 입지 다지기 해석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이 지난해부터 자사주 매입에 속도를 내고있다. 최근 들어 푸드테크 등 신사업도 활발하게 주도하고 있어 그룹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한 초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해 4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총 137회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 에서 인적 분할돼 신규 상장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해 4월 12일 한화갤러리아 주식 5만주를 처음으로 매수한 뒤 보유 주식을 확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이 매수한 주식 수는 총 449만9860주, 매수금액은 55억8818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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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10월부터는 자사주 매입이 거의 매일 진행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19영업일 중 15일간 사들였고, 지난해 11월에는 22영업일 중 21일 매입에 나섰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4월에는 각각 19, 20, 21영업일 중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사주를 사 모았다. 가장 많은 주식을 산 달은 지난해 11월로 100만주를 매입해 총 10억9299만원을 썼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갤러리아 지분을 2.29%까지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그룹 지주사인 한화가 36.15%로 최대 주주이며, 김 부사장이 2대 주주다. 이어 한화솔루션 1.37%, 북일학원이 0.1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김 부사장이 2대 주주로 올랐지만, 아직 지배구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유통업계에서는 김 부사장의 자사주 매입이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을 기반으로 한 그룹 유통 부문에서 다른 영역까지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푸드 솔루션 기업인 한화푸드데크는 21일 판교에 연구개발(R&D)센터를 오픈했다. 한화푸드테크는 2월 인수한 미국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의 로봇 기술을 활용한 브랜드 론칭 준비 작업을 이곳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판교에 본사가 있는 한화로보틱스와 협동 로봇 기술 활용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협업할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달 5일 경기 성남시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맨 왼쪽 김동선 부사장.  사진=한화그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달 5일 경기 성남시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맨 왼쪽 김동선 부사장. 사진=한화그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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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은 지난달 초 김 부사장과 함께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김 회장이 경영현장에 복귀한 것은 5년 4개월만으로, 2018년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 참석이 마지막이었다.


김 부사장이 지난해 론칭시킨 외식브랜드 파이브가이즈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황이다. 김 회장도 한화로보틱스 방문시 파이브가이즈로 직원들과 오찬을 갖기도 했다. 지난해 104억2885만원의 매출을 올린 파이브 가이즈는 올 1분기 87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앞으로 5년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15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본업인 백화점은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3월 재상장을 했기 때문에 전년과 실적을 비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올 1분기 갤러리아 서울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16%가 증가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이 추세대로라면 올 최대치를 경신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동선 부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이외에도 이익 개선을 위한 신사업 발굴 등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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