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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노후열차, 韓 기업이 손본다…우진산전, 2억弗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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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기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 전동차 개량 사업권을 따냈다. 2028년 올림픽을 앞두고 철도 개량작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철도차량 제작 전문기업인 우진산전은 LA 교통국(LACMTA)이 발주한 A650 전동차 개량사업을 단독 수주해 최근 계약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국제입찰을 통한 계약 규모는 약 2억1000만달러(약 2천850억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현재 운행 중인 노후 철도차량을 새로운 시스템으로 개량하는 방식이다. 외국 전동차 제조 기업이 개량을 중도 포기한 14칸을 정상 복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수주로 우진산전은 LA 메트로에 철도차량 추진 제어와 보조전원, 열차제어 모니터링, 방송 표시장치, 냉난방장치 시스템을 자사 제품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탈리아 안살도 브레다가 납품한 LA 메트로 철도차량. 우진산전이 이 차량의 개량사업을 맡았다.[사진제공:우진산전]

이탈리아 안살도 브레다가 납품한 LA 메트로 철도차량. 우진산전이 이 차량의 개량사업을 맡았다.[사진제공:우진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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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규 제작 부품의 형식 시험과 시스템 단위 성능 시험은 물론 개량 차량과 본선 시운전을 통합적으로 시험, 관리한다. 이번 사업은 LA 교통국이 2028년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현재 운행 중인 노후 철도 차량을 대대적으로 개량해 승객 편의성을 높이고 전동차 수명주기를 연장하고자 추진했다.


LA 메트로 전동차 개량은 제작된 지 25년이 지난 74칸 철도차량의 각종 시스템을 4년 8개월에 걸쳐 최신 정보기술(IT) 기술을 적용해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차량을 개조하고 새 시스템을 적용해야 해 신차 제작보다 기술적으로 난도가 높은 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기존 전자시스템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통합능력을 미국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아 다른 중요 시스템까지 수주하게 된 쾌거"라며 "미국 철도차량 시장 진출 후 1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계약한 사업을 위해 기존 공장 외에 완성차를 개량·제작할 수 있는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 앞으로 만들 시스템에 대해 발주처로부터 ‘바이 아메리카’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회사는 밝혔다.


앞서 우진산전은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 경량전철 노후 전자시스템 개량사업에 이어 올해 4월 보조전원장치 개량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우진산전은 현재 LA에 현지법인과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워싱턴주, 오리건주, 매사추세츠주, 유타주 교통국에 방송표시기 장치와 운전실·보조전원 장치 등을 공급해 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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