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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NLL 넘은 '정체불명 비행체' 요격…중국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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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풍선 형태…北 지역 거쳐 남하
'中 정찰용 풍선' 미국·대만에서 발견

정체를 알 수 없는 풍선 형태의 비행체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군이 요격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군에 따르면 올해 3월 20일 백령도 해병대 6여단 방공레이더에 NLL 북쪽 상공의 미상 비행체가 포착됐다. 군은 공군 KA-1 공중통제공격기와 해군 함정을 백령도 일대에 배치하면서 비행체 남하에 대비했고, 비행체가 계속 이동하며 NLL을 넘어오자 KA-1 기총 사격으로 격추했다.

2023년 2월 미국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앞바다 상공에서 격추되는 중국의 '정찰용 풍선'. 중국 측은 이 풍선이 기상 관측용 비행선이라고 반박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2023년 2월 미국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앞바다 상공에서 격추되는 중국의 '정찰용 풍선'. 중국 측은 이 풍선이 기상 관측용 비행선이라고 반박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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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1 조종사가 비행 중 육안으로 식별한 바에 따르면 비행체는 상업용 광고 풍선과 같은 형태였다고 한다. 풍선 아래 물체가 달린 형태로 세로 최대 2m 정도, 자체 동력 장치 없이 기류에 떠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해상에 떨어진 비행체를 수거하려 했으나, NLL 근처 위험 수역인 데다 크기가 작아 인양하지 못했다.


해당 비행체가 북측에서 넘어오긴 했지만, 군 당국은 중국에서 출발한 뒤 북한 지역을 거쳐 남하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의 '정찰용 풍선'이 미국, 대만 등지에서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 대륙을 동남 방향으로 횡단한 중국의 '정찰용 풍선'이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앞바다 영공에서 격추됐다. 당시 미 국방부는 F-22 랩터, 구축함 등을 동원하며 작전을 펼쳤고, 가라앉은 풍선 잔해와 정찰 정보를 수거했다. 정밀 조사 결과, 풍선에는 미국산 영상 장비와 중국산 특수 장비들이 혼재돼 있었고, 특히 중국산 장비는 정보 수집에 특화된 전문 장비로 알려졌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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