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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카시카리 연은 총재 "올해 금리 인하 없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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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인플레 우려…진전 있어야"

미 연방준비제도(Fed)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4일(현지시간) 카시카리 총재는 투자 전문지 '연금과 투자(P&I)'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목표인 2%를 향해 하락할 경우 올해 2번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했으나,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가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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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 2월 인플레이션 수치에 대해서는 "약간 우려스럽다"며 "Fed의 목표인 인플레이션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진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의 이날 발언은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정체된다면 연내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카시카리 총재는 Fed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다. 다만 올해 FOMC에서는 투표권이 없다.


또 다른 '매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금리 인하가 올해 4분기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월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빠르게 둔화하던 인플레이션이 정체하면서 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전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 인하 시작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어느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카시카리 총재 외 Fed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경영대학원에서 진행된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특히 자산과 소득이 제한된 이들이 더욱 타격이 크다"고 지적했다.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최근 두 달간 물가 지표가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경제 활동은 전통적인 수요 과열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리치먼드 주택건축협회 행사에서 Fed가 금리를 낮추기 전에 인플레이션 궤적에 대해 더 명확하게 파악할 시간을 갖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한 노동시장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 구름이 걷히길 기다릴 시간이 있다"며 "아무도 인플레이션이 다시 나타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글로벌 인디펜던트 센터 온라인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며 "일단 그것(증거)을 본다면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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