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300여명 1919년 당시 독립만세 운동 재현
29일 오후 유성의병사적비 앞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오른쪽 네 번째)이 구민 300여 명과 함께 유성장터 만세운동 거리행진에 앞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유성구
대전 유성구는 지난 29일 유성시장 내 장터놀이터에서 ‘2024 유성장터만세운동 및 의병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유성의병사적비 헌화와 태극기 꽂기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 300여명이 참여해 1919년 당시 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정신 계승을 위한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3·1운동 제105주년 기념 행사가 지역민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 청소년에게는 애국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자료 발굴과 연구를 통해 유성장터 만세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장터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6일 지족리 이상수, 이권수 형제가 마을 한복판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고 유성시장으로 나가 3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시작됐다. 3월 31일, 4월 1일에는 낫과 가래를 들고 유성 헌병 주재소를 습격, 일본 헌병의 발포에 의해 1명이 숨지고 많은 이들이 체포되면서 대전지역 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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