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1인가구 고독사 예방 및 대응 서비스'를 올 하반기 도내 전역으로 확대한다.
해당 서비스는 AI가 주 1회 대상자와 통화를 통해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전력, 통신, 상수도 이용량 등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독사 위험을 예측하게 된다.
전력, 통신, 상수도, 휴대전화 이용량이 특정 기간 없거나 감소하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됐을 경우 시군의 복지 상담사가 직접 서비스 이용자를 찾아 안부를 확인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한국전력과 SKT, KT 등에서 구매한 통신 관련 데이터를 매일 오전 4시에 전날 데이터를 분석, 위험단계를 예측하고 상황별로 알림을 제공하는 시범 서비스를 지난해 5월부터 안산시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는 위기 예측 데이터에 돌봄 대상자의 스마트폰 활동 정보를 추가했다.
현재는 전기, 수도 등 자동 계측장비가 있거나 SKT, KT 이용자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의 전원이 꺼져있는지, 통화나 데이터 사용량 및 활동량 등을 활용해 위기 예측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경기도의료원, 서울대병원 등과 협력해 만성질환, 우울증 등 의료정보도 추가해 고독사 예방 기능을 강화한다.
이번 사업은 시군 공모를 거쳐 오는 5월 3~4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가 서비스를 실증한 뒤 하반기 도내 31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경기도는 이 밖에 올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행동을 분석하고 교정을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AI 돌봄 서비스'도 실증 사업으로 준비 중이다.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9개 도전 행동을 식별하고 자동 저장, 기록함으로써 행동 교정 전문가의 정확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모든 사람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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