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GTX-A·고속도로 상부공원…화성에 쏠리는 눈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강남까지 20분…기업·인력 유입 기대
고속道 지하화로 신도시 단일 생활권

경기도 화성시의 성장세가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말 인구 100만명을 넘어서며 5번째 특례시 지정을 앞둔 가운데 오는 30일 개통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으로 잇따라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2만8000여개의 크고 작은 기업이 몰린 기업도시로 경제적 기반까지 갖추고 있어 수도권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로 평가받는다.



기업·사람 몰리는 화성시, GTX가 날개 달아

정명근 화성시장은 "GTX-A 개통은 철도 인프라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화성시의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환경을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 도시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핵심 인재들을 화성시의 첨단기업으로 모이게 해‘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 화성’의 완성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30일 개통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동탄역 승강장. [사진제공=화성시]

30일 개통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동탄역 승강장. [사진제공=화성시]

AD
원본보기 아이콘

GTX-A 노선이 개통되면 화성의 대표적인 주거 중심축인 동탄신도시 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20분이면 닿게 된다. 그동안 고속도로에 의존했던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셈이다. GTX-A는 출근 시간대 평균 17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GTX-A 개통에 이어 ▲서해선 ▲신안산선 ▲동탄-인덕원선 ▲동탄 트램 등 8개 사업이 2029년까지 개통 예정이어서 수도권 주요 지역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인재 유입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정 시장은 "첨단기업들을 만나면 첫 번째 애로사항으로 인재 확보 문제를 거론한다"며 "접근성에 혁명적인 변화가 생기는 만큼 기업 유치에도 GTX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부고속도로 상부공원, 단절 해소·도시공원 확대 효과

화성시 지도에 변화를 가져올 또 다른 호재는 경부고속도로 직선화·지하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동탄신도시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를 직선화면서 이중 일부인 1.2㎞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이다. 지난해 3월 서울 방향 상행선이 개통됐으며 28일에는 부산 방향 하행선도 개통된다.

경부고속도로 동탄신도시 구간 상부에 조성되는 공원 조감도. [이미지출처=국토교통부]

경부고속도로 동탄신도시 구간 상부에 조성되는 공원 조감도. [이미지출처=국토교통부]

원본보기 아이콘

시는 특히 그동안 경부고속도로에 막혀 있던 동탄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상부에 6개의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를 5월 착공할 예정이다. 6개 연결도로가 순차적으로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 동·서 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게 돼 상권 활성화와 효율적인 행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목받는 것은 고속도로 지하화로 생기게 될 상부 공원이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동탄역 바로 옆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에 6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한다. 이 공원은 정 시장의 핵심 공약인 '보타닉가든 화성'의 전시온실이 들어서는 여울공원과 녹지 축으로 연결된다.


정 시장은 "시가 추진중인 '보타닉가든 화성'이 경부고속도로 상부공원까지 확장되면 전시와 관람, 체험과 휴식까지 일상 속에서 자연과 교류하며 삶에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잇따른 호재에 집값도 들썩

잇따른 호재에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84㎡(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지난해 초 매도 호가와 실거래가가 10억원까지 후퇴했다 하지만 GTX 개통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거래가가 12억8000만원 선을 회복했다. 현재 이 아파트 매도 호가는 14억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동탄역 바로 앞에 위치한 주상복합 동탄역롯데캐슬의 같은 면적 아파트는 18억원까지 매도 호가가 올랐다. 판교신도시 일대 아파트 가격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 아파트 102㎡(22억원)를 비롯해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116㎡(21억원) 등 일부 중대형 아파트는 잇따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지역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동탄역을 중심으로 집주인들이 가격을 잇따라 올리는 모습"이라며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위축과 매도-매수 호가 격차 탓에 거래는 많지 않지만, GTX가 개통돼 효과를 체감하면 매수세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